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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과학

FSRS와 SM-2, 뭐가 다르고 뭘 써야 할까

옛 표준과 현대 스케줄러, 진짜 차이는 어디에

2026년 5월 20일
9분 분량
FSRS와 SM-2, 뭐가 다르고 뭘 써야 할까

TL;DR

FSRS는 SM-2가 쓰던 하나의 "난이도 계수" 대신 카드별로 세 가지 변수(난이도·안정성·인출 가능성)를 추적해요. 그래서 같은 유지율을 약 20~30% 적은 복습으로 끝냅니다. SM-2도 망가진 건 아니지만 2026년 기본값으로는 FSRS가 정답이고, Flica는 처음부터 켜진 상태로 나옵니다.

SM-2는 1980년대 SuperMemo가 만든 알고리즘이에요. Anki도 오랫동안 이걸 기본으로 썼고, 이게 사실상 간격 반복의 표준이었습니다. FSRS는 그 후속이에요. 수억 건의 실제 복습 기록으로 학습된 오픈소스 알고리즘이고요. 사용자 입장에서 궁금한 건 결국 하나입니다 — 같은 유지율이면 어느 쪽이 복습을 덜 시키는가.

이 글은 둘이 어떻게 복습 시점을 정하는지, 왜 공개 벤치마크에서 FSRS가 일관되게 더 적은 복습으로 끝내는지, 그래도 SM-2가 괜찮은 경우가 어디인지, Anki에서 실제로 어떻게 바꾸는지까지 정리합니다. 수식 모르고도 충분히 따라올 수 있어요.

SM-2는 어떻게 작동하나요

SM-2의 핵심은 "카드마다 난이도 계수(ease factor) 하나"예요. 복습 성공하면 다음 간격에 이 계수를 곱해서 늘리고, 실패하면 처음으로 돌립니다. 우아하고 예측이 쉬워요. 다만 모든 카드가 같은 방식으로 행동한다고 가정하고, 그 가정을 단 하나의 숫자로만 조절합니다. 그래서 "이 카드는 나한테 유난히 어렵다" 같은 사실을 잘 못 잡아내요.

  • 변수가 단 하나 — 간격을 곱하는 난이도 계수
  • 한 번 틀리면 카드가 처음으로 리셋
  • 모든 카드·모든 사람에게 같은 공식 적용
  • 투명하고 추론이 쉬움

SM-2의 진짜 약점은 경직성이에요. 카드별 특성을 따로 학습하지 않습니다.

FSRS는 어떻게 작동하나요 (DSR 모델)

FSRS는 카드마다 세 가지 값을 따로 추적해요. 첫째, 난이도(Difficulty) — 나에게 얼마나 어려운가. 둘째, 안정성(Stability) — 한 번 외운 뒤 얼마나 오래 가는가. 셋째, 인출 가능성(Retrievability) — 지금 떠올릴 확률이 얼마나 되는가. 이 인출 가능성이 정해진 목표(예: 90%)로 떨어지는 시점에 복습을 잡아요. 그리고 내가 답한 결과로 다음 예측을 계속 갱신합니다.

  • Difficulty(D) — 카드별, 내 실제 응답에서 학습됨
  • Stability(S) — 기억이 천천히 빠지는 정도
  • Retrievability(R) — 현재 회상 확률, 이게 타이밍을 결정
  • 수억 건 데이터로 사전 학습된 파라미터

고정 공식이 아니라 카드별로 회상 확률을 예측하니까, 불필요한 조기 복습은 줄고 잊는 카드도 줄어들어요.

효율 차이는 얼마나 나요

Anki 공식 벤치마크와 외부 분석 모두 같은 결론을 보여줘요. 같은 유지율을 잡을 때 FSRS가 SM-2보다 약 20~30% 적은 복습으로 끝납니다. 한 학기에 카드 3,000장 굴린다고 치면 복습 횟수 수백 번, 시간으로 따지면 수십 시간 차이가 나는 셈이에요. 그러면서 유지율은 같거나 더 낫고요.

항목SM-2FSRS
모델링 변수1개 (난이도 계수)3개 (D, S, R)
카드별 적응성낮음높음
같은 유지율 복습량기준값약 20~30% 적음
목표 유지율 설정불가능 (암묵적)가능 (예: 90%)
데이터로 학습된 파라미터없음있음
투명성아주 높음보통

그럼 SM-2가 괜찮은 경우는요

SM-2가 못쓰는 알고리즘은 아닙니다. 카드 수가 적거나, 1~2주 단기 시험이거나, 일정이 완전히 예측 가능해야 마음 편한 사람한테는 효율 차이가 크게 의미 없어요. 또 수십 년 동안 실사용으로 검증됐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그리고 Anki에서 FSRS로 바꿔도 기존 SM-2 이력을 그대로 활용하니까, 0부터 시작하는 것도 아니에요.

  • 카드가 적거나 단기 시험만 보는 경우
  • 예측 가능한 일정이 마음 편한 사람
  • 건드리고 싶지 않은 레거시 설정이 있는 경우

Anki에서 FSRS로 바꾸는 법

최신 버전의 Anki에는 FSRS가 이미 들어가 있어요. 덱 옵션에서 켜고, 내 복습 이력으로 파라미터를 한 번 최적화하고, 목표 유지율을 설정하면 끝입니다. 변경은 되돌릴 수 있고, 기존 카드도 그대로 써요.

  • Anki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 덱 옵션에서 FSRS 활성화
  • "Optimize" 눌러서 내 이력에 파라미터 맞춤
  • 목표 유지율 설정 (90%가 무난한 기본값)
💡

관리 자체를 하기 싫으면 FSRS가 기본으로 켜진 앱을 쓰는 게 가장 단순한 길이에요.

세팅 없이 FSRS만 쓰고 싶다면

Flica는 FSRS가 처음부터 켜져 있고, 별도 최적화 단계도 없어요. YouTube 링크·PDF·텍스트에서 AI로 카드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니까 현대 알고리즘과 현대 카드 생성을 한 번에 가져갑니다. iOS·안드로이드 모두 무료예요.

FAQ

FSRS가 정말 SM-2보다 좋은가요?

대부분 학습자한테는 그래요. 카드별로 난이도·안정성·인출 가능성을 따로 학습하기 때문에 같은 유지율을 약 20~30% 적은 복습으로 끝냅니다. 단기·소규모 학습이면 차이가 크지 않으니 굳이 갈아탈 필요는 없어요.

FSRS는 무슨 약자예요?

Free Spaced Repetition Scheduler예요. 수억 건의 실제 복습 데이터로 학습된 오픈소스 알고리즘이고, 예측 회상 확률이 정해둔 목표(예: 90%)로 떨어지는 시점에 다음 복습을 배치합니다.

FSRS로 바꾸면 Anki 진행도가 다 날아가나요?

아니요. 기존 복습 이력을 그대로 활용하고, 변경도 되돌릴 수 있어요. 카드 자체를 리셋하거나 처음부터 시작하는 거 아닙니다.

FSRS 목표 유지율은 몇으로 잡아야 해요?

90%가 무난한 기본값이에요. 더 올리면 복습이 늘지만 잊는 카드가 줄고, 내리면 복습은 줄지만 실패가 늘어납니다. 자료 중요도에 맞춰 조정하세요.

Flica는 FSRS 써요 SM-2 써요?

Flica는 처음부터 FSRS가 기본으로 켜져 있어요. 따로 설정할 게 없습니다.

결론, 2026년 기본값은 FSRS

SM-2는 수십 년 동안 자기 역할을 잘했고 지금도 못쓸 정도는 아니지만, 대부분 학습자한테는 FSRS가 더 효율적이고 더 적응적인 스케줄러예요. 같은 유지율에 복습이 의미 있게 줄어들고, 그 차이는 긴 과정일수록 누적됩니다.

알고리즘 관리 자체가 싫으면 FSRS가 기본으로 켜진 앱을 쓰는 게 가장 단순한 답이에요. Anki는 설정해서 켜면 되고, Flica처럼 처음부터 켜진 앱도 있고요.

FSRS, 설정 없이 그냥 쓰고 싶다면

Flica는 FSRS가 처음부터 켜져 있고 YouTube·PDF·텍스트에서 카드를 자동으로 만들어줘요. iOS·안드로이드 무료입니다.

References

  • Ye, J. (2023). Free Spaced Repetition Scheduler (FSRS), 오픈소스 저장소 및 벤치마크
  • Wozniak, P. A. (1990). Optimization of learning, SuperMemo SM-2 알고리즘
  • Anki 매뉴얼, FSRS 섹션 (2026년 5월 확인)
  • Ebbinghaus, H. (1885). 기억에 관한 실험 심리학
  • Settles, B. & Meeder, B. (2016). A Trainable Spaced Repetition Model for Language Learning. ACL
FSRS vs SM-2 비교, 어떤 간격 반복 알고리즘을 써야 할까 (2026) | Flica